어제 케이블 TV를 통해서 "미녀들의 수다" 이하 "미수다"를 시청했다.
중간 부분부터 시청을 하였기에 정확한 주제는 알 수가 없었으나
아마도 각 나라별 추천여행지, 여행에티켓 등이 주제인듯 보였다.
각 나라별 미녀들이 자기 나라의 여행지를 추천하고, 또 우리나라와 다른 자기 나라에서
지켜줘야 할 여행 에티켓, 매너 등을 힘겹게(?) 말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면서
"미수다" 만의 특유한 재미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 주었다.
특히나 재미있는 말투로 이야기 하는 비앙카(부산사투리)는 나의 머리속에 그녀의 이름을
새겨버렸다.
사실은 이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, 본론으로 들어갈까 한다.
프로그램 중간에 "어학연수를 위해서 자기 나라가 최고다, 자기 나라로 와서 공부하라" 면서
미녀들이 서로 티격, 태격하는 부분에서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.
나 역시도 웃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그녀들의 애국심에 질투가 났다.
자기 나라의 언어, 자기 나라의 여행지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하면서..
만약 내가 외국에서
그녀들처럼 우리 나라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?
또, 누군가가 나에게 "한국" 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고 할때,
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할 때...
선뜻 말을 건네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물론, 이 나라에 태어난 내가 자랑스럽고, 우리 나라를 사랑하지만 말이다...